잘때듣는썰 EP3

잘때 듣는 썰 에피소드 3

첫번째사연 시어머니가 남편 몸에 손대면 싫어해요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건가 싶어서 적어봅니다.말 그대로 시어머니는 제가 남편 몸에 손대는 걸 엄청 싫어합니다.말은 안하지만 행동으로 느껴져요..
예를 들자면
*시댁에 갔을 때 남편 앞머리가 눈을 찌르기에 쓸어 올려 줌.오래도 아니고 짧게.근데 그걸 보고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내 손목을 잡아서 획 뿌리침.정말 세게..
*시댁 갔다 집에 올 때 남편 점퍼 모자가 뒤집혀 있기에그거 정리해 주는데 또 다가오셔서 떠밈.신발장에 부딪힐 정도로…
*시댁 갔을 때 남편 뺨에 눈썹이 붙어 있기에그거 떼라 함. 근데 남편은 잘 안 떼진다며 떼달라 함.바짝 붙은 거도 아니고 멀찍이서 손 뻗어 떼주는데또 오시더니 손을 찰싹 때림.(남편이 머라 함…)
대표적인 것만 해도 이건데 시부모님 모시고 어디 갈 때 둘이 나란히 갈라치면사이로 끼어드시고 하고..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면 시어머니가 유별난건지…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번째사연 여자친구가 워킹홀리데이를 간다네요

올해는 아니구 내년에 자기 친한 여동생이랑 같이 간다고 합니다.
호주나 캐나다 쪽으로..
그런데 특히나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 주위에서 워낙 안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은 터라..
더군다는 여자친구가 간다는 게.. 상당히 마음에 걸립니다..
안갔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간다고 한다면 아무리 남친이라도 붙잡을 수는 없으니깐요..
물론 아무일도 없이 잘 생활하고 돌아올 수도 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니깐요..
몸이 떨어져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떨어지게 되는 게 당연한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렇기에…
저랑 있으면서도 내년에 갈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기분이 안좋은 걸 모르는지..
물론 내년이 되봐야 갈지 안갈지 모르는 일이지만.. 가게 되면…
사실상 거의 대부분 헤어진다는 것두 알고 있어서…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차라리 같이 갈 수 만 있다면 가는 게 나을까요?

세번째사연 키즈카페가자는 친구

제가 결혼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꼭좀 봐주세요ㅠㅠ
(모바일이라 오타 양해바랍니다.)

저에게는 조카가한명있습니다 조카가 너무이뻐 저는 키즈카페에도 자주가고 사달라는것두다 사줍니다

친한친구가 결혼을해서 애가있는데 나이는3살입니다 어제 친구가 맥주한잔하자고해서 만났는데 일이터졌습니다 친굴ㅡa라하겠습니다

a- 너내일뭐해?
나-내일 좀쉴려고
a-조카안봐?
나-응 내일 할머니댁간다고 해서
a-야 잘됐다 내일 나랑 우리애기랑 키즈카페가자 나쇼핑할때 키즈케페에서 애기좀봐줘
나-애기랑 같이 쇼핑해 아님 남편데리고가던가
a-남편내일 일가 아몰라 내일 3시에 만나
나-싫어 내일 좀쉴거야
a-너는 니조카는 보면서 친구애기는 보기싫냐?
나-너도 애봐서 알잖아 얼마나힘든지
a-너 정말 서운하다
나-뭐가
a-넌 니조카만좋아하잖아
나-뭔소리야 내가 조카좋아하는게 왜서운한데
a-그럼 왜 우리○○이랑은 키즈카페안갈려해?가서 애좀 놀아주면되지
나-내가 왜놀아줘야하는데? 야 조카는조카니깐 데리고가는거지
a-너 진짜 속 좁다

이러면서 크게 한판싸우고 집에들어와서잤는데
방금 카톡으로 어제는 미안했어 내가 술들어가서 미쳤었나봐 오늘말고 내일 2시까지 너네집앞으로갈게 ○○이랑같이 롯X마트가자
(마트앞에쪽에 키즈카페있어요)

제가 정말 속이 좁은걸까요? 뭐 어떻게해야할까요?? 일단 읽고씹었구요 전화왔는데 안받았어요

네번째사연 새벽에 여사친 집데려다준 예랑의 적반하장

답정너인거 알면서도 너무 화나서 글 올려봅니다.

저희는 올해 9월 식날잡고 만나던 커플이구요,
남친은 30대중반, 저는 20대후반 여섯살차이에요.

남친은 친구들이 참 많았어요 남자여자 할것없이.
이전부터 여사친들 자주 섞여 노는게 기분좋진않았고 그문제로 자주 속앓이를 하다가 작년에

“앞으로 여자동창들도 같이놀땐 꼭 나에게 말을해주고 만나라”고 이야기했었어요.

오늘 남친폰으로 영상같은걸보다가 우연히 다른 카톡이와서봤는데 남친이 얼마전 여동창을 새벽3시에 집에데려다줬더라구요. 그날은 저에게 그냥 친구들과논다는날이었어요.

이 문제로 화를내니 오히려 가지가지한다며 적반하장으로나오네요. 친구도못만나냐며ᆢ

저희집에 차로 데려다주는 상황이었는데 짐작 떨궈내듯”가” 라고만하고 제가내리자마자 차엄청밟고 세게 출발하대요.

이런사람이랑 평생살았을뻔했는데 지금안게 다행이겠죠.여동창새벽에 데려다준거 둘째치고 거짓말해놓고 적반하장인 저런태도가 너무기가찹니다.

잠도안오고ᆢ너무허탈하네요.
너무답답해서 하소연해봅니다.

네번째사연 1년중 360일이 아픈 남편..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 가까이 된 부인. 여자쪽 이예요.

제목그대로 1년중 360일이 아픈 남편때문에
조언을 구하고자 남깁니다.
말이 조언이지 그냥 하소연하고싶네요.

연애때는 아픈티? 를 안내서 그런가 이렇게 아픈 사람인줄 몰랐어요.
아파도 티가 안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
무튼 연애때는 아프다는 소리 거이 없었습니다.

근데 결혼하니 이건 뭐 걸어다니는 종합병원도 아니고…

항상 편두통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데요.
처음엔 걱정됬죠. 근데 하루걸러 하루 아프니까
큰병이있나 싶기도 해서 ct까지 찍었는데 이상없고
이상없는데 아프다고하니 엄살인가 싶기도하고.

원인을 찾다찾다 만성 축농증이 있는걸 알아내고
최근엔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축농증이 심하면 머리는 물론 이 까지 아프다네요. 남편이 딱 그런경우)
수술도 무섭다고 하는거 제가 끌고가서 받았어요.

 

근데 혹시 아시나요. 처음엔 걱정되다 나중에 솔직히 짜증나는거..
내가 해줄수있는건 고작 간호밖에 없는데
아파서 인상찌푸리고 아프다고 주문을 외우는데..ㅠㅠ

암만 사랑하고 좋아해도 아프단소리 계속하니 노이로제걸릴지경이예요..

수술전엔 일주일에 오에서 육일
수술하고는 많이 나아졌는데 일주일에 이에서 삼일 아프다고 하네요..

이제 아프다는 소리들으면 솔직히 인상이 조절이 안되요.
표정에 딱 티가 나는 그런..

근 3년을 듣다 이제 어쩌다 한번 아프다고 하면 …하..
이젠 만성이 된거같네요.

그런데 오늘 보쌈.수육을 저녁으로 하고 다 준비를 끝냈죠.
5시쯤 맛있는거 해놨다고 빨리오라고 톡을 보내고
오늘따라 6시도 안되서 퇴근했더라구요.
집에 들어서자 본인 특유의 아파서 인상찌푸리며 하는말
“아퍼…”

집에 들.어.서.서…..하..
딥빡이 진짜..

정성껏 준비했는데 “저녁 제대로 못먹을거 같아..”

예. 이해합니다. 아프니 그럴수밖에요
여태까지 보면 거이 안먹는단 소리.

남편위해 준비했는데 그런소리 하니 뭔가 다 허사가 된거같고. 솔직히 짜증났어요…
오늘일도 [항상 아프단 소리+준비한음식 허사+노이로제=딥빡]
이 됬구요. 이건 제가 못된거 같아요.
아픈사람에게 .. ;; 짜증은 안냈는데 제 표정이 돌아갔죠.

 

이 사람 아픈게 짜증나는게 아닙니다.
아픈걸 티를 너무 내니 문제지요ㅠㅠ

남편 성장과정을 들어보면 사랑을 많이 못받은느낌이
아주 퐉퐉 들어요. 구체적인 가정사는 적지않겠습니다만
할머니 손에서’만’ 자랐습니다. 사촌들에게 어른들 몰래 맞으면서.

그래서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걸 아프다는식으로 표현하나 싶어 더더 챙겨주고 진짜 제가 두 다리가 있는 한 해줄수있는거 다 해줍니다. 물가에 내놓은 애기마냥
그냥 다 챙겨줘요…

그런데도 이러는걸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엄살도 좀 있는편이라 1정도 아픈걸 10정도로 부풀려 얘기하나 싶고.. 뭐 신경쪽에 문제가있어서 과민하게 통증을 느끼나 싶고..

아 그냥 아프단 소리좀 어떻게 하고 싶어요 진짜.
제가 다른사람 아픈걸 못느끼는거 아니예요.
저도 심하게 아픈적있고 가족이 아파도 엉엉울어요…ㅠㅜ

전 결혼하고 감기? 걸렸는지도 모르겠고 생리통도 복불복으로 진짜아플때 있고 아예안안플때도 있지만 거이 안아픈편..
딱한번 심하게 아팠던게 아킬레스건쪽이 퉁퉁부어서 며칠 발도 못 디딜정도였던거 ?
흔히 말하는 평소에 안아프다 한번아프면 심하게 아픈? 그런 편인거 같아요.

하.

남편은 몸이 아프지 저는 정신이 아파옵니다.
오버 좀 해서 미칠거같아요.

남편 아프면 안쓰럽죠.
걱정되고 내가 아플꺼 대신 아프나 싶고..

저번에 제가 듣다듣다 진짜 빡쳐서 돌직구로
아프단 소리 안하면 안되냐고.. 아프다고 하면 아픈게 나아지냐고.
듣는 나는 어떠겠냐고 얼굴마주치면 찌푸리고 아프다고하고 하루에 열번 스무번도 넘게 아프다고 하면 어쩌냐고..ㅠㅠㅠㅠㅜㅠ당신은 오죽 아프면 그러겠냐마는 듣는 나도 좀 이해해주면 안되냐고ㅠ

 

직장생활은 성실히 잘합니다.
본사에서도 잘 모르면 무조건 남편한테 물어보고
위쪽 사람들이 모두 인정하는 분위기.
(직장생활은 아무 문제없다는걸 말씀드립니다)

아 근데 왜 집에선 이러냐고요…ㅠㅠㅠ

솔직히 이젠 걱정도 안되요ㅠㅜ남편에게 미안하지만
아프다고 하면 속으로 “또?” 이 생각 밖에 안듭니다.

아픈건 어쩔수없지않냐 하면 저는 할말없습니다.
아픈건 아픈게 맞으니까요.

제가 못되쳐먹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점점 무뎌집니다..

다섯번째 사연 자꾸 친정가는 아내. 방법없나요?

맞벌이 주말부부입니다. 처음 4년은 같이살다가
주말부부된지 1년정도? 주말만 집에서잠.
집안일은 내가 다함
우리와이프 5년동안 설거지한번 안한사람임.
알고결혼했으니 불만없음.
이 얘길하는 이윤 내가집안일 안시킨단 것임.
문제는 자꾸 처가 간다는것.

본가 처가 우리집 다 서울이지만 난 엄마집 안감.
귀찮음. 엄마아빠도 놀러다니느라 오란소리 안함.
가서 뭐한다고 ..
장모님은 매일 전화하고 주말마다 오라함.
그 문제로 우린 평생을 싸울듯.

저번주에 와이프 미국으로 5일 출장가서 나도 같이감.
일욜날 귀국함.
오는김에 처가식구들 선물사옴.
귀국하자마자 처가 가서 선물 나눠드리고
하루자고 둘다 거기서 출근함.
요번주말 오늘 전 집으로왔는데 와이프는 처형네 온다고 친정에 가겠다함. 처형네 오는거랑 뭔상관이냐니까 선물사온거
줘야한다고함..

난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게 선물 친정에두고 오면되잖아..
일주일에 한번보는건데도 매번 친정가서잠.
장모님도 자꾸 부르는거 이해불가고.
나보고 처가로 오래요. 난 불편함. 여자도 시댁가면 불편한것처럼.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새벽에 화장실가는것도 눈치보이고 방에 티비도 없고 다불편.
침대도 작고 지는 편하겠지. ..
오늘 진짜 열받아서 당장 오랬더니 밤늦게 출발한다함.

처가 문제로 대판싸우고 삼개월정도 가출했음.
이혼죽어도 안한다고 지가 잘한다해서 들어옴.
자꾸 와이프한테 손벌리는게 짜증나서. 그 주범이 처형이고
난 미국에서 처형네 선물사오는것도 짜증났는데 그걸 기다리는것도 시간아까움.. 나보다 결국은 지 친정인가?
난?ㅡㅡ 난 우리집 차로20분거린데 일년에 한번가는데
결혼하기전에 내부모한테 나는 잘했음.
한편으론 와이프가 완전 늦둥이라 귀하게자람.
아직도 자기 친정에서 밥 안차려먹음. 장모님이 차려서 갖다주지.
장모님 장인어른이 벌써 칠순임. 저희부모님 57.
그래서 이해하려해도 문득 혼자 불끄고 누우면 외로움.
한달에 와이프랑 같이 있는날이 5일 되려나?
뭐라하면 내눈치 보는것도 불쌍함ㅡㅡ내가 그때 가출한이후로
이제 큰소리는 안남.
그래서 내가 처가에 같이 가주는데
매주가는것도 너무불편하고 . 연애 기간합해서
지금까지 한 300번은 간것같음.
아 . 어쩌면 좋을까요? 와이프는 애기갖자는데 제가 피임중.
자기 속옷한장을 안빠는데 애를 어떻게 키움?

여섯번째 사연 씻는것도 층간소음인가요?

저는 빌라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층간소음때문에 평소에 주의하며 살고 있는 편이에요
청소기는 안돌리고 세탁기도 밤에는 안돌리고
걸을때 발소리 안나게 조심하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요
그런데 어제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밑에 사는 아저씨가 밤에 씻지 말라고 물소리들린다고 했다구요
저희가 무슨 밤에 목욕을 하는 것도 아니고
열시~열두시에 간단한 양치질, 세수정도 하는게 다이고
가끔 그 시간에 샤워도 하지만 오래하는것도 아니구요
남편이 늦게 마치는 날 들어와서 씻는 경우 있구요
그런데 그럼 늦게 마치고 오면 씻지도 못하나요?
자기전에 샤워도 마음대로 못하구요?
안방에 있으면 윗집에서 물쓰면 물소리가 크지는 않은데
조금 들리나 보더라구요
그거가지고 자는데 신경쓰이니 늦은 시간에 씻는거
주의해 달라는데 이게 정당한 요구인지 알고 싶습니다

일곱번째 사연 가족 몰래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스물아홉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려는데 어려움이 많아서 일단 혼인신고부터 하려는데네이버로 알아봐도 정확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서 글을 올립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께서는 왜 몰래 혼인신고를 하려나 궁금해하실텐데요.집안의 반대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저희 엄마의 반대’에요.
제가 스무살이 되던 해에 아빠 엄마께서 이혼을 하셨고두 살 어린 제 동생은 중학생때부터 엄마의 욕심으로 인한 우울증(현재까지도)앓고 있어서엄마의 기대는 저에게 쏠려있었죠.아마 그 마지막 기대가 ‘결혼’인 듯 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형편도, 집안 환경도 좋은 편이 아닙니다.엄마가 본인의 삶이 잘 안풀려서 인지 저에게 보상심리를 갖고있는듯 하고’딸의 결혼’만큼은 본인이 원하는대로 시키고자 해요.
때문에 2년 정도 만난 현재 남자친구를 인정하지 않고, 당연히 진작에 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시고본인의 모임에 저를 억지로 데리고 나가거나 친구분들이랑 통화할 때”얘 소개팅 좀 해줘”하며 홍보하고다니십니다.
제가 빨리 혼인신고를 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빨리 이 집을 떠나고 싶어서에요.사실 우울증을 오랫동안 앓아온 남동생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긴해요.그런데 연봉 2,400만원(세전)을 받고 있는 저에게서생활비로 매달 100만원씩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가시는 엄마때문에 힘들기도 합니다.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어요.이 글이 혼인신고에 대한 글인만큼 제가 살아온, 살아가고 있는 환경 등에 대한 얘기는자세히 쓰진 않을게요! 간단하게 이정도로만 마무리하구요.(관련 고민글을 예전에 올렸었는데 빨리 집에서 탈출하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럼 제가 궁금한 것을 적어볼게요.
혼인신고 할 때에 전입신고, 의료보험 등 처리할게 있던데제가 혼인신고를 하게 되면 시스템 상 엄마가 당연히 알 수 밖에 없는 걸까요?
몰래 혼인신고를 진행하는 것 관련해서 네이버로 시간날 때마다 찾아봤는데전입신고나 의료보험 때문에 집에서 알게될 확률이 높다고 해서요.제 경우에 어떤지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우선 혼인신고 후에 전입신고는 할 계획이 없어요.’몰래’ 하는 것인 만큼 남자친구와 저 모두 각자 살고있는 집에서 계속 거주할 계획입니다.(제가 돈을 좀 더 모은 후에 엄마와 남동생 앞으로 몇 천만원 정도는 남겨놓고 나갈 계획이라서요.)
그리고 엄마와 남동생 모두 무직이라서 의료보험의 경우 두 사람 다 저의 피부양자로 되어있는데, 혼인 신고 후에 의료보험이 어떻게 되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직장은 계속 다닐 계획입니다)
결혼 선배님들! 제 글 읽어주시고서 혼인신고 후에 저희 집에서 알게 될 확률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덟번째 사연 시누이랑 지금대판싸웠네요 콘서트티켓양도해달라고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년된 새댁입니다

나이는 27살이고 아이돌좋아합니다

이런말하기는웃기겠지만 남편과 3살차이나고 알콩달콩연애하다가 결혼했습니다.

드림콘서트라고 콘서트를합니다 여러 아이돌이나오죠

몇년전부터 빠진 그룹이있습니다 콘서트꼬박갔습니다 (전업주부아님)

남편도 솔직히말리다가 뭐 같이콘서트가기도합니다.

회사는 오일제 입니다 그런데 제가지금 티켓팅하다가 티켓팅에성공했구요

기뻐서 sns에 글올렸습니다 그랬더니 시누한테전화오더라구요

아 참고로 시누이는 열여덟살입니다 시누도 아이돌좋아하고 저랑가끔 아이돌로관한 얘기로 한적이많아요

시누-언니 티켓팅성공했어요?

나-응 성공했어~

시누-아 좋겠다 ㅠㅠ난 실패했는데 ㅠㅠ…

나-아그래??다음에 성공하면되지~

시누-아 언니그래서 ㅠㅠㅠ티켓팔아주시면안될까요??

여기서 말도안되는소리하더군요 ㅡㅡ..

티켓자기한테팔라느니 10만원에산다느니 헛소리하고있어서

어이가없어서 싫다하고 전화끊었어요

그뒤로 시어머니한테전화오길래 예감이안좋아서 전화를안받았거든요

남편한테 전화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여보 어머니가할말있다는데?

아전화받았는데 역시나 역시나네요 ㅋ…

시어머니-(생략)콘서트인가뭔가 딴따라콘서트간다며?

나-기분전환삼아가는거예요~

시어머니-니나이에 무슨 가수따라다니니?그거 OO(시누)한테양보좀하면안되냐?

나-네안돼요~저도이거성공할려고 몇시간을기다렸는데요~

시어머니-얘가지금 가고싶다고 울고불고난리났는데 어쩌니…

나-저도 못가면울거같아요 어머니..

시어머니-아니 18살한테 양보도못하냐!

이러길래 전화그냥 끊었구요 ㅡㅡ…

시누한테 카톡이 따다닥 여덟개왔더라구요

자기못가면정말 저한테실망할거라고

아니면 티켓한장구해달라고 (내가왜??)

친구들4명이랑가기로했는데 자기만 티켓팅실패했다고

주절주절썼더라구요 ㅡㅡㅋㅋ

카톡읽씹하고 청소하고있는데

또 시누한테전화오더라구요

울먹이는목소리로 제발 자기소원이라고 ㅠㅠㅠ..

아 근데 계속 땡깡부리고그러는거예요 저도 친구들이랑가는건데..

죄송하다고 하니까 시누가 애애앵!하고 우는데 하…ㅠㅠ

시누말로는 이제 저앞으로안본데요 …ㅋ

티켓 양도하는게맞을까요…

아홉번째 사연 집안일 반반하자는게 무리한 요구인가요?

신랑과 지금 한판 하고 너무 짜증나고 속상해서 글 올려요.
신랑 말로는 다들 이렇게 산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가요?

이제 결혼 1년차입니다.
결혼할 때 당시 신랑은 저한테 맞벌이를 요구해왔고, 저는 그럼 집안일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집구할때 대출을 좀 받아서 맞벌이가 필수이긴 했습니다 ㅜㅜ

일단 저희가 각자 정한 집안일은

아내일(제 일):
1. 식사 차리기
2. 주말에 집안 청소기 돌리기
3. 빨래
4. 부엌 청소

신랑일:
1. 설거지
2. 주말에 집안 밀대질하기
3. 쓰레기 버리기
4. 화장실 청소

이렇게입니다.

식사차리기는 신랑이 그래도 아내가 차려주는 밥 먹는게 로망이라길래 제가 맡기로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부엌 청소도 제 담당이 되었습니다.
청소도 남자가 청소기 들면 가오가 안산다고 ㅋㅋㅋ 저보고 하랬어요.

맞벌이 하고 있으며 제가 신랑보다 한 50? 정도 못 벌긴 하는데 ㅜㅜ 인센티브 포함하면 사실 비슷합니다.
출퇴근 시간도 비슷해요. 출근은 같이 한 7시~7시반쯤에 나가고요, 퇴근시간은 전 6~7시사이, 신랑은 7~8시 사이정도입니다.

그런데 진짜 짜증나는게 신랑이 자기 할 일을 제대로 안해요!!!
말로만 한다한다 하고 다음에다음에! 지금은 몸이 아파, 너무 피곤해, 너무 배불러, 전화좀 받고 할게~ 이리 미루고 저리 미루고 하다보면 결국 제가 하게 됩니다 ㅜㅜ
이게 1년이 넘어가니까 이제 열받는걸 넘어서 자포자기 수준이에요.
그러려니… 하고 그냥 반쯤 포기한 상태입니다.

엄청 뭐라 뭐라 많이 하면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쓰레기는 버려주네요… 하

오늘 신랑이 저한테 이제 대출도 다 갚아가니까(7월에 다 상환합니다) 아이 계획 좀 세워 보자고 합니다.
전 정색하고 싫다고 했어요.
지금도 독박가사 다하고 있는데, 이대로 아이까지 가지면 독박육아 하게 될게 뻔히 보이더군요.
신랑은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아이 태어나면 어련히 알아서 잘할거라고. 걱정말라고 하는데 그걸 어떻게 믿어요. 지금까지 아무것도 안보여준 사람이.
그래서 전 싫다고, 최소한 2개월동안 제대로 할일 하면 그 때 다시 생각해보자고 했습니다.

신랑이 저보고 너 진짜 꽉 막혔다. 다른 여자들은 다 그렇게 산다. 2세 거부도 이혼사유인건 알고 그러는거냐 엄청 뭐라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헬게이트 뻔히 보이는데 들어가는 사람있나요?
제가 지금 무리한 요구를 하는거에요? 신랑 말처럼 쪼잔하고 배려심 없는 건가요 ㅋㅋㅋ

 

열번째 사연 세상에는 둘도 없는 최악의 남자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 평범한 직딩 여자 사람이고,
전남친은 같은 회사에서 만나 1년정도 장거리 연애를 했습니다.

하.. 너무 답답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글쓰는 기분을 제대로 내기 위해 음슴체로 쓰겠슴..

내 이상형은 다정다감하고 존경할 수 있는 남자임. 외모 전혀 안봄.
나한테 친절하고 일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 먼저 그사람을 좋아하게 되었고,
난생 처음 먼저 고백을 해서 만나게 사귀게 됬슴.
참고로 난 많지는 않지만 몇번의 연애 경험이 있고, 그분은 제대로 된 연애는 내가 첨이였음.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할만큼 그사람이 좋았고,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기에 크나큰 단점들을 눈감아보려고도 하고 고치려고도 해봤지만
역부족이였음.

1. 완전체의 성향
이 분을 만나고 완전체라는 단어를 알게됬음.
자기만의 세상을 가진 사람들.. 자기 말만 해서 대화가 안되고
눈치도 더럽게 없고 남에 대한 관심이나 남들의 시선따위는 중요치 않음.

나 : 오빠, 새운동화를 신어서 그런지 발 뒷꿈치가 너무 아프당ㅠㅠ
그 : 난 이제 운동 끝~~ 스트레칭 하고 집에 가야지~~!!

뭐 대화가 이런식임.. 속이 터짐..

나 : 내일 너무 춥다는데 외근나가야된당 걱정이네 ㅋㅋ
그 : 그래도 오늘 안가면 일주일에 3번 채우기 힘들지 않을까?
나 : 뭔소리…?
그 : 운동말이야. 오늘 안가면 이번주에 3번 가기 좀 힘들듯

나 누구랑 대화함…?… 미쳐버림..

이렇게 대화같지 않은 대화만 나누다 보니 이 분은 내가 한 얘기는 그냥 쌩무시하는건지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기억을 하지 못함.. 불과 몇시간 전에 한 얘기도…
자기 말로는 기억력이 어쩌고 하는데 그냥 완전체라 그럼.

2. 남들의 시선은 전혀 노관심
길거리 지나가다가, 영화관에서, 대중교통 안에서 등…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도 그런 무튼 “캭~~퉤” 이런 느낌? 이런 행위를
과장 하나도 안보태고 하루에 30번은 더 함.
사람 많은데서 그러는거 아니라고 해도 왜 안되는지 이해를 못함.
게다가 밥먹고 난 뒤.. 남자들 거울 보는거까지 안해도 입은 닦지 않나?
나 오늘 뭐먹었어요 광고하고 다님.
이에 이물질은 기본, 뭘 그리 묻히고 드시는지.. 제발 거울좀 보라고 몇번을 말해도
참…… 혼자사는 세상인가봄..
뭐 집에서 뒹굴다가 머리가 어찌 되든 거울도 안보고 외출을 하는거 보면 말 다했음.
가끔씩 진짜 같이 다니기 창피할 정도로 외적인 부분에 너무 관심이 없음.

3. 무식 탑재
판에서 맞춤법 틀리는 남친 얘기.. 이게 남일이 아니였음.
고쳐도 줘보고 화도 내봤지만 절때.. 안고쳐짐.
똑같은걸 심지어 몇번을 말해줘도 계속 틀림.

“나 씼고올게.”

“열쇄 맡겨놨어.”

“모래 어디가지?”

“나 차좀 딱아야겠어”

“아얘 모르겠어.”

“어떡게 넌 그럴수가 있어?”

“끊났어?”

등등.. 정말 다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로 너무나 기본적인 맞춤법을 모름..
자기는 다 맞다고 생각하고 쓴거라고 말하는게 더 충격임.
그래놓고 나보고 인터넷에 열쇠 열쇄를 쳐보라고..
틀리는 사람이 있으니깐 그런게 올라오는거 아니냐고 더 큰소리를 침.
심지어 이런 맞춤법 지적한다고 연애 처음 해보는 사람 취급함.
아니 내 생각엔 유치원생도 열쇠는 쓸줄 알거 같단 말이지.

맞춤법만 틀리면 또 말을 안함.
기본적인 상식조차 전~~혀, 없어도 너무 없음.
나도 상식없단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해해보려고도 했지만 정도가 심함.

나 : 메르스땜에 요즘 밖에 나가기가 무섭지 않아?
그 : 그게 뭐야? 메리츠화재?

…진짜 생각하니까 또 열불남..

하루는 탕수육을 먹으러 갔음. 난 목이버섯을 못먹어서 골라내고 있는데.
그 : 검버섯 안먹어?

얼굴이냐 탕수육이?

같이 옷을 사러 가서 내가 카키색 셔츠를 보고 있으니
그 : 이 곤색 셔츠 사게?

충격에 충격을 더함. 진짜 열쇄+씼는다+검버섯+곤색 하루에 다터져서
다음날 회사 반차내고 술마심..

USA가 영국이라 그러질 않나.. 뭐 진짜 이런게 한두개가 아니니
대화를 할수가 없음.

무슨 말만 하면 그게 뭐야? 이러는데 대체 무슨 대화를 이어나가겠음.

자기가 관심을 가지고 뭐 잘 아는 분야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오로지 관심사는 술먹고 잠자는것 뿐 ^^
보통의 남자들이 관심 가지는 자동차, 전자제품도 전혀 모름.
아우디가 일본차가 아니냐고 우기는데 진짜 순간 내가 잘못알고있나 했음.

결정적으로 헤어져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나 : 진짜 책이라도 좀 읽고 네이버 뉴스 제목만 봐도 대충 어떤 일이 있나 알수 있잖아.
노력좀 해.
그 : 아 진짜 사실 나 너무 이해가 안된다 이게..
나 : 뭐가?
그 : 아니 말만 할수 있으면 됬지 맞춤법을 모르는게 뭐가 문제냐.
나 : 뭐?.. 아니 그럼 나중에 자식 낳으면 어떻게 가르칠거야 그런 기본적인 단어도 몰라서?
그 : 말로만 가르치면 됬지 뭘 쓸일이 있냐..
나 : 하.. 진짜 말문이 막힌다.. 그렇다 치자. 그럼 남들이 열이면 열이 아는 상식을 모르는건?
그 : 요즘같은 시대에 인터넷 치면 다나온다..
나 : 그걸 모르는게 안부끄러워? 창피하지 않아?
그 : 아니 전혀.. 모를수도 있고 알고싶지도 않다. 그걸 왜알아야되지?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뭐가 창피해.
나 : 아니 사람이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고 발전하려고 뭔가를 노력하면서 살아야지
그렇게 나보다 못난 사람들 보고 위안 얻으면서 살거야?
그 : 어. 지금 밥벌이만 하면 됬지 무슨 발전이 더 필요해? 나는 그렇게 살기 싫다.
나 : 하.. 그래..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짐.

이 같은 걸로 1년동안 반복적으로 화내고 싸우고 화해하고..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어떻게든
고쳐지길 기다렸고, 이해해보려고도 했는데 정말 저 당당한 무식함에 오만정이 다떨어짐.

글을 쓰면서 하소연 하려는 마음도 있었고,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별거 아닌점에 이렇게 크게 생각하는건가? 싶어서,

열한번째사연 남자친구 부모님 처음 뵙고나서 잠수중입니다

저는 29 남자친구는 30
대학 동기로 만났고 7년을 교제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다정하고 자상한 성격이고
저는 애교있는 편이라 큰 다툼 없이 오래 잘 만났어요

얼마 전 남자친구가 정직원으로 확정되면서 프로포즈를 받았고
기쁘게 수락하고선 양가 부모님을 뵙기로 했습니다
(7년이나 만나긴 했지만 서로 부모님 뵙자는 말은 한 번도 한 적 없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당연히 둘이서만 연애하는? 그런 분위기 였어요.)

 

아무튼 양가 스케줄을 여쭈니 저희 부모님은 언제든 상관 없다셨고
(아버지는 소소하게 자영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가정주부이십니다.)
남자친구쪽 부모님께서는 편하신 날짜를 정해주셔서 저희 부모님 먼저 뵙게 되었습니다

뭐 전 엄청 긴장하고 두근두근 했지만
평범한 자리였습니다
인사와 덕담이 오가고
식사하고 차마시고
다음에는 술도 한 잔 하자며 훈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남자친구 부모님을 뵈러 갔을 때 터졌죠

 

과일바구니를 사들고 떨리는 마음으로 심호흡을 하며 남자친구의 집으로 들어가자

남자친구 어머니께서 대뜸 첫마디로
“잘 됐다. 과일 잘 깎는 지 볼 수 있겠네.ㅎㅎㅎㅎ”
하시는 겁니다.

-0-…
아니 정말
순간 어버버버 했습니다

보수적인 분이시구나……
명절에 힘들겠다….

이 때만 해도 딱 저정도 생각을 했어요
너무 긴장해서 당시에는 불편한 말을 들었다는 느낌도 없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인사를 드리는데
내내 이어지는
소위 기선제압이라고 하나요..
덕담이 아닌 악담들

기억 나는 거 몇 개 적어보면

– 여자 나이 스물 아홉이면 올해 후딱 잡아서 하려고 하겠네 ㅎㅎ 우리아들은 안급한데 니가 조른거 아냐? ㅎㅎ

– 배가 좀 나왔네 ㅎㅎ 게으르겠다
(어릴 때 복부에 큰 수술을 받아서 수술부위를 보호하고자 지방층이 쌓이는 거라고 병원에서 얘기해줬습니다. 전반적으로 마른체형에 가까운데 복부는 잘 빠지지도 않고 빼기도 무서워서 뱃살이 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우리 아들 너한테 장가가야 한다고 나 용돈도 안주는데~ 결혼하면 며느리가 챙겨줄거지? 너만 믿으면 되겠다 ㅎㅎ

– 얼굴에 색기가 있네~ 남자 많았겠다 ㅎㅎ

 

약간 하이톤의 목소리로
놀리듯 빈정거리듯 깔깔대며 말씀하신다는 느낌? 이었어요

만약 제가 불편하다고 말하면
“농담도 못해? 호호호. 너 좀 예민하다”하고 바로 받아칠 준비를 하고 계시는 느낌이랄까요

 

긴장이 오히려 풀리고
조금씩 마음이 싸해졌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

– 너네 부모님 너 너무 내놓고 키우신건 아니지? ㅎㅎ 그 나이면 걱정이 되서~

 

아..
핀트가 딱 돌아서는게 느껴졌습니다

이 사람 며느리는 못하겠다

 

뭐라고 반박해야 할까 손이 떨려서 말이 안나오는데

이어서

– 결혼하면 자주 올거지? ㅎㅎ 얼마나 자주 올거야? ㅎㅎ

 

라시는거에요.

 

저도 모르게 무의식 적으로

– 안 올거에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며 어머니 눈이 동그래지시더라고요

– 뭐?

– 안 올거라고요, 결혼해도. 명절에도 생신에도 안올겁니다. 저희 부모님 운운하며 말 못가리시는 분 앞으로 다시는 평생 안볼거에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대답했어요
눈물이 차오르고 몸이 떨렸어요
쉽게 흥분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 뭐 이런게 다있어? 야 내가 너 무서워서 말이나 한마디 하겠니? 결혼하고 안와? 결혼을 안시켜!!!

어차피 안할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더이상 말 섞기도 피곤해서
네 하고 대답하고 나가려는데
그 때까지 한 마디도 안하고 듣고만 있던 남자친구가 입을 열었어요

 

– 나도 안올거야. 엄마가 나한테 그러는거 아들 도리로 30년을 참고 살았지만 이 사람에게까지 그럴 줄은 몰랐어 진짜. 엄마 동의 필요없어. 결혼식도 오지마 안불러.

 

그리고는 제 손을 잡고 집에서 나왔습니다

 

저희 집으로 가는 내내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그냥 다 싫고 다 밉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남자친구도 묵묵히 같이 걸어줄 뿐 말 한마디 없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나서
카톡 한 통이 왔습니다

 

[ 마음 다치게해서 미안하다. 나는 평생을 모진 말과 정서적 학대 속에 불행하게 자랐다. 너를 만나고 처음 행복을 알았고 자존감이라는 게 생겼고 소중함을 알게됐고 지키고싶다고 생각했다. 너는 나한테 태양같은 존재다. 그래도 가족이라고 인사는 해야겠다고 생각했던게 너무 미련했던거 같다. 평생 마주치는 일 없게 할게. 나 버리지 말아줘 ]

 

 

이 일이 나흘 전이고
그 이후로 연락을 안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정리되지가 않아요

남자친구 처음 만났을때
괜찮은 외모와 다정한 성격임에도 굉장히 자존감이 낮고 한번씩 과할정도의 방어기제와 부정적인 사고를 보이기도 하는게 이상했는데
모든게 이해됐습니다
(지금은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거의 완전히 나았다고 봐도 될정도에요. 본인 의지가 확고해서 열심히 변해갑니다)

 

하지만 자신없어요

내가 저 사람과 결혼을 하는게
나를 저 구렁텅이로 끌고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좋을까요

열두번째 사연 형편이 안되면 아이를 안낳는게 맞다vs아니다

중순에 결혼 앞 둔 예비신부입니다.

예비신랑과 말다툼을 하다가
도저히 결론이 안나서요.

티비를 보다가 월드비전 후원광고에
정신지체 부모랑 중학생 큰딸, 3살짜리 작은딸이
나오는 광고 아세요?
3살짜리 아이가 전신화상을 입어서 중학생 큰딸이 희생하는…

1. 저
자식들이 무슨 죄냐..
아이를 케어할 수 없는 환경이면 아이를 안낳아야하는거 아니냐..
큰 딸이랑 작은 딸 너무 불쌍하다..

2. 남친
부모가 애를 낳고 안낳고는 그들의 권리다
니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들이 불행한지 어쩐지 왜 니가 결정하냐
너무 오만한 생각 아니냐.

3. 저
그럼 큰 딸이 꿈 다 포기하고 다른 학생들 처럼 살지 못하고 희생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고 그러는게 안타까운게 아니냐.

4. 남친
큰딸이 하는게 왜 희생이냐 자기 선택이다.

5. 저
어쩔 수 없는,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도 선택이냐, 희생이지.
다른 예로 집이 가난한데 애를 8명씩이나 낳는 사람도 이해가 안간다.

6. 남친
니가 그걸 이해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그냥 그 사람들 삶이고 선택이고 권리인거지.
니가 감히 누굴 틀렸다고 지적하느냐.

7. 저
다른 예로 애를 때리고 패고 욕하는 부모들은 애를 안낳는게 맞다.
근데 육체적 폭력, 언어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정신적인 폭력도 있다는걸 왜 모르냐.
그 사람들의 권리, 인권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8. 남친
그럼 경제적 여건이 되는 사람만 애를 낳아야하나.
어디가서 그런 무식한 소리 하지 말아라.

9. 저
경제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다.
경제적 여건이 안되더라도 아이를 제대로 케어할 수 있을 때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빠가 생각하는거 인정하고 존중한다.
반대로 내 생각이 이렇다는 거다.
오빠도 존중해달라고 해놓고 왜 내 생각은 존중을 못하냐.

10. 남친
인정못한다. 무조건 무식한 소리다.

여기까지 싸우다
계속 얘기가 돌고 돌아서
서로 말 안하고 있는 상태예요.
제가 생각하는게 무식한 소리일까요…

열세번째 사연 남편의 여사친..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28살 동갑 부부입니다
결혼2년차구요

남편이 같이 대학 입학했을때부터
저 좋다고 1년넘게 구애해서 사귀게 됐구요
그렇게 사귀다 결혼했어요

우리과 특성상 남자가 많은과였는데
다들 친구처럼 잘 지냈습니다

그치만 전 결혼후에 그 많던 남자인 친구들과
절대 개인적으로 만나지 않고요
모임이 있다하더라도 남편에게 항상 말을 합니다

근데 대부분은
남편과 저의 공동(?) 친구들이라서 (같은과라서)
제가 따로 남사친들과 만난적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근데 남편은 아니었나봅니다

연애때도 저를 거슬리게 했던 여자가 있는데
결혼후에도 저를 미치게하네요

이 여자 때문에 남편한테도 정떨어졌고
내가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남편과 살아야하나
싶어서 요즘은 그냥 이혼할까 합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다들 남편의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술마시면 데리러와달라고 합니다
이건 연애때도 그랬는데 심지어 지도 남친이 있을때도…
그래서 남편이 그 남친한테 연락해서 그 남친이
데리러 갔고요

연애때 저 모르게 새벽에 둘이 만나 술한잔 하다가
저한테 걸려서 뒤지게 혼났습니다

한번만 더 이런일 생기면 학과에 소문 내서
얼굴도 못들게해주겠다고 분명 경고 했는데

또 카톡 하더라고요
하트 가득 ㅋ 남편은 그래도 대꾸 잘 안하는데 받아주고 있는
걸로도 짜증이
나서 소문냈습니다 ㅇㅇ이가 내 남친한테 자꾸 연락하고
밤에도 데리러 오라고 하고 술마시자고 한다고 내가 세명이서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도 그 얘기
듣고 어이가 없어서 걔한테 한 소리 했고
걔 역시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불쌍한척 했지만 친구들
다 돌아섰습니다 걔 고등학교때도 그러다가 친구한테
귀싸대기 까지 맞았더라고요

그렇게 한동안 제 욕하고 다닌다는 소리는 좀 들렸지만
남친한테 연락 안하더라고요
저희 결혼식때도 안온걸로 알고요

남편은 그 당시에 왜 그랬냐 너무 심했다
앞으로 자기가 더 조심하면 되는건데
하며
걔 편을 들길래 그럼 헤어지고 걔 달래주러 가라고
니가 이런식이면 나도 너한테 미련없으니 떠나라고 했습니다ㄱ

그러자 다신 안그러겠다고 하더군요

믿고 연애했고 믿고 결혼했습니다

대학 같이 다니던 동기들 모임이 있는데
그 여자도 나온다더라고요 그래서 꼭 가려고 했는데
장염때문에 몸이 안좋아 남편 혼자 갔습니다

결혼도 했는데 설마 했죠 ㅋ

그랬더니 한 친구가 카톡으로
쟤네둘 러브샷 하고 난리났다고 주변애들도 다 술취해서
말릴 정신도 없고 말렸는데도 여자가 앵겨붙고 난리라고

그 얘기 듣자마자 아픈몸이끌고
달려갔더니 남편품에 쏙 안겨있고 친구들 대부분은
집에 가고 없더라고요

남은 친구들 지들끼리 술마시다가 저보고 깜짝놀라서
두사람 떼어내기 바쁘대요

남편도 정신차렸는지 오해라고 무릎부터 꿇고
자기 얘기 들으라고 하더라고요

얘가 회사에서 부당하게 잘려서 친구로서
위로해준거라고

빡쳐서 귀싸대기 치고 그 여자 바라보니
눈물 뚝뚝 흘리며

니 남편이기전에
내 친구이기도 해!

열받아서 맥주잔 들어서 술 다 부었습니다
고소당하기 싫으면 내 남편한테 앵겨붙지말라고

남편이 등뒤에서 안절부절 하길래

너도 마찬가지고 내가 언제까지 너를 봐주냐고
이럴거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울면서 제발 그소리만 하지 말라대요

그대로 집에가서 각방 썼습니다

아침에 친구들이 미안하다고 걔 다시는 안부르겠다고
자기들도 술취해서 몰랐다고 그러는데

그냥 다 짜증나서 친정왔습니다
남편 계속 어디냐고 연락오는데

이제 꼴도보기 싫습니다

내가 그렇게
싫다고 연애때도 난리치고 그랬는데
나 몰래 몇번이나 만났는지 뭘 했는지

이제 더이상 남편을 믿을 수도 없네요

막말로 연애때 저 좋다고 한 남자
꽤 많았습니다 남자선배들도 저 엄청 예뻐해주셨고요

근데 저는 남편만나고 한번도 사적으로 연락하고
장난치고 한적 없습니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싶기까지 하네요

다들 남편의 여사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완전히 친구를 끊어내라 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지금 드는 생각은 그냥
이혼밖에 없습니다 이젠 사랑한다는
생각도 안들고 굳이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야할까? 싶습니다

이혼할거면
아이없을때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고요…답답하네요

열네번째사연 남편이랑 싸웠는데 남편이 집나갔네요 ㅋ

아 정말 짜증나네요

싸우고 집나가더니 아직도 안들어오고 있어요ㅋㅋ

속에 천불이나는데 어디 말하려고해도 친한친구나 가족한텐 못하겠고ㅠ여기에 해봐요

시댁이랑 10분거리살아요

시부모님이랑은 사이 좋구요 가까이 살다보니 일주일 못해도 이주일에 한번은 봐요 그래도 특별히 싫지 않고 잘지내요

시댁에 가는걸 싫어하는건 아닌데 가면 남편이 집에 갈생각도 안하고 술먹고
(시부모님.시누이 다들 술 엄청 좋아하심) 고주망태되서 그게 좀 짜증나고 다녀오면 피곤해요

저번주에 어버이날인데 친정은 좀 멀어서 오지말라 하시길래 안갔구요 시댁을 7.8 이틀연속 다녀왔어요

저는 그래서 이번주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었는데 어제는 일이 있어 잠시 회사나간다고 못쉬고ㅜ오늘 쉬려는데 어머님이 갈비찜 해놨다고 가져가라 하시더라구요

저는 오늘은 나는 쉴래~ 남편보고 혼자가서 가져와 했는데 남편이 나가는김에 영화보고 외식하고 갈비찜 가져오자하네요

최근 1달동안 매주 토요일 시댁~남편 술먹고 고주망태~일요일 하루종일잠을 반복해서 시댁말고 외출도 거의 안하고 영화본지도 오래되서 고민끝에 그러자했죠

그리고 나가는길에 저는 간만에 외식이라 뭐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있었어요

지금부터는 대화체로 써볼게요 토시하나 안틀리진 않겠지만 거의 정확해요

 

남편: 그냥 우리집가서 밥먹을까?

저: 엥 왜?나 고기먹고싶은데

남편: 집에가서 고기 구워먹으면 되지

저:(정말 안내킴..밖에서 먹으면 편한걸 시댁가서 먹으면 일이 산더미) 아냐 오늘은 그냥 외식하고싶어 밥먹고 빵이랑 과일사가서 먹자

남편: 아 어떻게 갈비찜만 받아와 주는거만 홀랑 받고 어떻게 나오냐

저: 바로 오자는게 아니고 저녁은 밖에서 먹고 빵이랑 과일사가서 먹고 오자니까?

….갑자기 남편 시어머니한테 전화 ;;

남편: 엄마~아빠랑 나올래? xx이 고기먹고싶다는데 나가서 고기먹게

순간 헉함..이 인간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전화를 끊더니

남편: 엄마가 밖에서 먹지말고 집에와서 갈비찜이랑 해서 저녁먹고가래

ㅡㅡ…..순간 너무 짜증나서

저: 아니 왜 저런걸 상의도 없이 정해?어?당연히 저렇게 물어보면 집에 와서 먹으라 하시지 뭐하는거야?

근데 남편이 갑자기 화를 버럭내면서

남편: 그럼 갈비찜만 받고오냐? 그럴거면 안갔어 미안해서 어떻게 그러냐 저런거 받으러가면 가서 밥도 먹고 그러는거 생각하고 가야되는거아냐?

저: 아 그래서 바로 오자는거 아니잖아 그리고 자기가 나가서 밥먹고 하자고 먼저 얘기했잖아 그럼 영화는?

남편: 영화보고 밥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잖아 그래서 그냥 다음에 보는게 낫겠다 그럴거면 밥도 그냥 집에서 먹는게 낫겠다 한거지

저: 아니 왜 그걸 자기 마음대로 판단해?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남편: (짜증 버럭내며) 가지마! 그렇게 우리집에 가기싫냐? 그럼 가지마 나는 가서 갈비찜만 받고 나오긴 싫으니까!

저: 가기싫다는게 아니잖아 왜 자기가 짜증내?내가 자기집에 못해? 부족해?나 집에서 쉰다는데 자기가 데리고 나와놓고 뭐하는거야? 그렇게 미안했음 혼자가서 밥먹고 놀고 갈비찜 받아오지그랬어? 나는 갈비찜 좋아하지도 않는데 자기 좋아하니까 하신거잖아

남편: 아 그니까 안간다고 안가면 되잖아 영화봐 고기먹고 그리고 니가 전화해서 말해

저: 아니 자기집이야 자기부모님이고 왜 그걸 내가 얘기해? 자기가 해 그리고 영화안봐 고기도 안먹을거고

결국 저러고 말한마디안하고 집으로 다시 왔어요

그러고는 어머님한테 남편이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남편: 엄마 xx이가 고기안먹을거면 안나간대 갈비찜 그냥 엄마먹어

이러네요 미친건지..

전화끊고 저 진짜 열받아서

저: 니가 내가 우습구나? 나도 앞으로 똑같이 해줄게 우리집 관련해서 너 정말 피곤해질거야 그리고 니가 안하면 나도 안해 이해했어?

하고 어머님한테 전화했는데 어머님이 받자마자

고기먹고싶었구나~나는 그냥 xx이가 물어보길래 갈비찜도 고기니까 집에서 먹자싶었는데 엄마(평소 어머님이 스스로를 엄마라 부르심)가 실수했네~비도 오고 하는데 집에서 쉬어~갈비찜은 엄마가 내일 가져다줄까?

하시길래 아니라고 내일 퇴근하고 들린다했네요

참고로 어머님 말투는 정말 사근사근하고 비꼬시거나 그런게 아니고 진짜 아이고 어쩌지 하시는 말투셨어요
그치만 아마 위같은 이유로 싸운거 대충 눈치채셨을텐데..휴..진짜 민망하고 부끄러웠네요

저러고 전화끊고 어머님덕분에 화가 좀 사그라들고 남편과 좋게 대화해보자 싶었는데 끊자마자 남편이

남편: 내숭봐라 아까 나한테 말한거 똑같이 말하지?

이러고 비꼬네요 저는 또 열받아서 받아치고..아 그냥 대화도 이전에 한 대화랑 비슷하게 또 싸우고 결국 남편은 집나갔어요

그러더니 아직도 안들어오네요 시댁에 간건지
어디서 술먹는건지

평소에도 어머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엄청 안쓰러워하고 (아버님은 별로 신경안씀) 시댁가는거도 엄마가 나 보고싶어 하는거 같아서 간다그러고 했지만 특별히 막 유별나진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짜증나네요

저렇게 미안하고 매주 밥먹고싶으면 왜 저랑 결혼한건지 ㅋ ㅋ

https://www.youtube.com/watch?v=yme46vc8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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