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때듣는썰 EP4

잘때듣는썰 EP4

첫번째 사연 뚱뚱한 여자는 연애하면안됨?

여자고요 그냥 궁금해서 써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살이쪄서 자존감이 엄청낮아요

그렇다고 노력안한것도 아니에요

제일 많이뺐을때 54. 지금제일 많이찐게 76

쪘다 뺐다를 몇십년 반복했어요.

20키로 뺐다가 다시찌고( 근데 이것도 사람못할짓이네여.)

억지로 의지모아서 몇달씩 하는것도 지치고

하면서 제가 할수있다는걸 느끼지만 지치더라고요.

산에 뛰어다닐정도 악물고 했는데, 나중에 보상심리와 스트레스가 커서 저를 잡아먹더라구요.

그과정이 너무나도 무서워요. 결국 한달만에 다시 10kg가 쪄버렸어요.

제가 뚱뚱하다고해서 제가 게으른것도 아니고 제 생활에서 해야하는일들은 다하고 넘어가요.

나름 열심히 산다고하는데 , 왜이리 한심하다는듯이 보는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런 제모습을 사랑했는데, 몇번이고 노력하고 이겨넘기려는 제자신이 좋았는데
저희 부모님은 제가 한심하데요, 기껏빼서 왜찌냐고 넌 절실함이 없냐고
살하나못빼면서 사회생활할수있겠냐고

틀린말이아니라서 반박을 못하겠어요.

최근에 이런말을 들었어요
친구랑 떡볶이집을 갔어요. 정말잘생긴 알바생이었는데,저를 보면서
‘우와 옆에 빵드시고 떡볶이까지 드신거에요?~!’
집에 와서 그생각을 했어요. 아 남들이 보기엔 난 아줌마구나. 얼마나 돼지같았으면 그렇게 쳐다본걸까 생각도 들고 먹는데 뭔가 억울했어요.

저도 마르고 싶고 노력하는데 왜이리 힘든걸까요.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어서 노력했는데 안풀려서 속상해요.ㅜㅜ

제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지나가는 사람들중에서 뚱뚱한 여자랑 연애하는사람 개많아. 근데 너는 왜 못하냐.ㅋㅋㅋ ”

뚱뚱한 여자도 연애하는사람은근많은데 넌 그축에도 못드냐 등신 . 니가 사람이냐. 여자도 얼굴 보듯이 남자도 몸매따져 등신아. 못생겼으면 살좀빼 이런 말로 들리더라고요 미치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도 작아지는느낌에 , 난 정말 못생겼나 이생각도 들고 바보같네요.
제가 못하는걸까요. 모르겠어요. 살빼야죠….ㅎ…..하…진짜 싫어요

주위 선배들하고 같이 있는데 제가 허벅지도 더굵고 엉덩이도 크고
전혀 여성처럼 안보이고 여리여리 아파 툭 쓰러져보이지도 않고
그냥 아줌마에요 166에 75 .. 말다했죠. 제가 제발목을 잡네요 ㅠㅠㅠ 하….ㅠㅠ

힘을주세요

두번째 사연 남의 아이 교육에 참견했다가 손찌검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스물한살 대학생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아이 키우시는 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요.

어제 오후, 친구랑 같이 서점에 갔어요. 작지 않은 규모의 서점이었고, 사람도 많았어요.

서점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제가 화장실에 잠깐 들렀습니다.
칸이 세칸 있었고 저랑 다른 칸 한칸에만 사람이 있었어요.

제가 칸에서 나와서 손을 씻고 있을때 한 여자분이 우는 어린 아들을 질질 끌듯이(아들은 엄마 손 붙잡고 따라가지 않으려고 애 쓰는 상황) 데리고 들어와서 칸으로 데리고 들어갔어요.

그 뒤를 따라 들어오시던 할머니 한분이랑 저는 ‘뭐지?’ 라는 눈빛으로 한번 쳐다봤어요.

그리고나서 칸 안에서는

아이 엄마- “너, 엄마가 여기 책 읽으라고 데려 온건데 왜 자꾸 책 안 읽고 장난감만 만지작 거려. 책 안읽을꺼야?”

아이- “엄마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그럴게요. 제가 잘못했어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아이는 계속 우는 중)

아이 엄마- “뭘 잘못했어. 너 지금 잘못한걸 아는 표정이 아니야. 울지마. 잘못한걸 아는게 울어?”

아이- “엄마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제가 이렇게 빌게요. 잘못했어요.”

아이 엄마- “내가 너 장난감 고르라고 여기 데려왔어? 책 읽으라고 데리고 왔는데 왜 자꾸 딴짓해?”
(손으로 때리는 소리 들림.)

아이- “잘못했어요. 이제 장난감 안만질게요. 용서해주세요 엄마.”

이 때 화장실 같이 들어오셨던 할머니가 나가시면서 칸에 대고 한마디 하셨어요. “아이고, 얼라 잡겠다. 그만 하고 나오소.”
그랬더니 아이 엄마가 “남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이렇게 받아쳐서 할머니 나가셨어요.

그때 저도 그냥 나왔어요.

근데 밖에 있던 친구가 저 나오자마자
안에 어떤 애기 들어갔지 않냐며 좀 전에 질질 끌려서 들어가더라는 이야기를 하길래 저희 둘이 다시 같이 들어갔어요.

엄마는 오분 가까이 계속 같은 내용 반복하면서 혼내고 있고 아이는 울면서 잘못했다. 용서해달라는 말만 했어요.

중간 중간 들어오는 분들은 다 아기 있는 칸을 힐끔힐끔 쳐다보시고는 그냥 나갔고,.
저랑 친구는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가 결국 문을 두드렸어요.

나- “저기.. 너무 소란스러우니 조금만 조용히 해주세요.”

아이 엄마- “직원이세요?”

나- “아니요. 근데 아이가 너무 많이 우는것 같아서요.”

그러자 아이 엄마가 문 열고 나오셔서
“남의 애 교육시키는데 참견하지 말고 나가. 니들이 애 안낳아봐서 그래.”
이렇게 말하길래

제 친구가
“그래도 사람들 많은데서 이러시는건 아니죠.”
라고 했더니

저희 둘 머리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면서
“야, 여기가 니들 화장실이야? 니네가 이 칸 전세냈어? 내가 내 애 혼내겠다는데 니들이 무슨 참견이야. 얘 니네가 키울꺼야?”
이러니까

다른 여자분이 저희들보고 그냥 나가자고 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아이를 혼내고 있었고, 때리는 소리까지 나서 저희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 싶어 이야기를 한건데.

남의 애 교육에 참견하는 또라이 취급 받으면서 손찌검까지 당했네요.

 

근데 상황이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저희도 생각끝에 이야기를 한건데.

그럼 바로 코앞에서 아이가 그렇게 심하다 싶을 정도로 혼나고 있는데도 모른척하고 가는게 맞는건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세번째 사연 맞벌이부부 남편입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올해 35살 결혼2년차 맞벌이부부인 남편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이유는 제 친여동생 때문인데
같이 하나하나 다읽어볼테니 꼭조언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27세 8살 연하인 와이프가있습니다,
2년연애했고 결혼한지 2년차입니다

소개로만났는데,와이프가 20살때부터 패션쪽일과 요식업쪽일
투잡을하며
항상 바쁘게지내고있어요

저는 조그만한 회사에다니고있고,
8시출근해서 6시면 집에 도착합니다

와이프는 두개의 일을 하다보니 시간적으로 여유가없는사람입니다

패션쪽이든 요식업쪽이든 늘 걸어다니면서 하는일이라
집에오면항상녹초가되고는하죠

전 월 세후 350 정도 받고있고 와이프는 세후 통틀어 800정도의 수입으로 거의 두배이상이차이가나고
상여금/보너스도 세달의 한번은 꼭나오고있구요

저는 직업특성상 토요일까지일을하고,와이프는 주말은 다 쉽니다

서론이길었네요.

본론은

청소,빨래,음식 다 제가합니다
결혼하고 단한번도 와이프에게 시켜본적도 투정부려본적도없어요
불만가진적도없구요

능력없는 남자만나 제가 와이프 고생만 시키는게 미안할뿐이죠 계획임신으로 30살 안에 애가지면 , 그때부터는 조금 프리한
패션일만한다고하였고
집안일을못하는사람도아닙니다

24시간 중 쪼개어서 6시간씩 자고 걸어다니는 일이라
늘 다리가아픈지 배게를 다리에 공구고자는모습도안쓰러운데

집안일까지 시키고싶지않았습니다
제가남자라서 뒷정리는 늘 엉망이라, 주말은 와이프가 늘 대청소를하고 , 청소를 한뒤면 집은 새집처럼 늘 깨끗합니다
음식도 제법잘해 주말저녁은 차려주곤하구요
(집안일2년차라,제가조금더 잘하긴합니다ㅎㅎ)

제가벌어온 돈은 항상 저축하고

각 보험료35+휴대전화20+관리비10+경조사비20+부모님용돈
각 50씩 +생활비 100 (장보거나 차기름값)

와이프가 저축습관이 너무좋아서 늘 통장은 빵빵하고
(제 기준에서입니다) 곧 부자될것만같아서ㅎㅎ

저희 부모님도 저더러 장가잘갓다고 새아기가 부지런하고 야무지다고 칭찬을 늘어놓으니고
장모님 장인어른도 정말좋으신분들입니다

각 부모님생신때는 와이프가 가서 상다리 휘어지게 음식차려주고 선물이며 용돈에 덤으로 필살애교까지
힘들테니 밖에서 외식하자는 부모님들 말에
1년에 두번있는 행사를 어떻게그냥 밖에서떼우냐며..

행복이있다면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을주게만드는 제삶의 비타민같은존재입니다

저희 와이프는 큰욕심이있는사람도아니고
애가지기전까지 바짝벌고 애기낳아 육아하고싶다고
늘 말하는사람이에요

와이프자랑은 이까지만하고,
저희엄마가 저희집에 김치같은걸 싸서 여동생 편으로보냈더군요
여동생과 전 2살차이지만, 여동생은 제게 니니 거립니다
대화체로 쓸께요

김치를 주방에두고 안방을들어가더니

동생- 왠오일이 이렇게많아?

나 _ ♡♡가 많이걸으면 다리가자주 부어서 마사지 해줄겸 삿다가 많아졌지

동생 – 참나 나도여자지만, 돈버는게 무슨유세야? 집안일도 니가 다한담서 마사지까지 해다바치냐?
♡♡가 하라고 시키디?

나-니 오빠가능력없어 고생하는데 그정도도못해주냐
빨리가 니 남편집에없냐

이정도가끝이었고, 부러워서그런건지
와이프에게 전화걸어 집안기둥한테 그런거아니라는둥
헛소리를햇더군요

와이프 집에와서 싫은내색없이 오빠 그동안 고생많앗지?
3박4일 휴가냈어 하며 가까운곳 여행이라도 가자하더라구요
물론 제 회사때문에 못가서 저희집과 장인어른집에가서
하룻밤씩 자고왔습니다ㅎㅎ
(장인어른집은 30분거리,저희부모님은 20분거리)

정말 고마운사람이고 이쁘고 사랑스러운사람인데
여동생이 꼭 주말아침에찾아와
♡♡야 니가할일 남편한테 미루지마라 라며
사사건건참견하고
지힘들면 제가아니라 와이프한테손벌리고
마음이약한사람이라 항상 챙겨주고 빌려주고하다
와이프에게 빌려간돈만 3000만원입니다

빌려주지마라고 지알아서해결하라고 화를내도
잠시뿐이고,가족끼리 돕고살아야지~라며
더 버릇을 못고치게 만들어버리네요..

그러니 미친동생년이 매번 날뛰구요

와이프없는 날에 와서는 제 몰래 안방구경하다
제가 신혼초에사준 빽을 봤는지

♡♡야~너가방이쁘더라 라고문자도보냈더라구요
(핸드폰 비밀번호공유합니다.)

그이한테 선물받은거라 드릴수가없다
더좋은걸로선물하겟다하며 가방까지선물한거같던데

화를냇더니 가정분란일으키지말고 쉽게쉽게 조용히 살자는식이구요

솔직히 미안해죽겠습니다
동생때문에 조금더저금해서 우리미래 만들어가는것도
힘들어질까봐

욕하고인연끊어버린다고협박을해도
그깟거몇푼한다고 남자가저렇기고사니깐 좋냐며
와이프에게 따지는데
뺨을한대올려쳐도말안들어처먹는동생 어째야할까요..

네번째 사연 여자들은 경험없는 남자 좋아하더라

근데 경험없으면서 잘하는 남자가 좋다더라 ㅎㅎㅎㅎ

남자가 경험은 없었으면 하지만,
남자답게 리드할 줄도 알아야하고,
좀 능숙하고 분위기도 잘 만들줄 알고

그런 남자가 좋대 ㅎㅎㅎㅎ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잘할수있냐고 물어보니까

남자는 본능대로 하면 다 잘할수있을거래.
그리고 그런거 타고난 남자들도 많다면서 ㅎㅎㅎㅎ

 

내가 보니까 여자들은 보통 경험없는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

처음이라고 미숙하고, 어설프고, 좀 어버버하고
이런거까지 다 이해해줄 여자가 많진 않은거같더라.
경험은 없어야되는데, 또 잘해야됨.
분위기 망치면 완전 깬다나 뭐라나?

암튼 그렇다고.

다섯번째 사연 곡성 진상 관객썰

휴학생인 저는 일부러 조용할거같은 비오는 월요일조조로 곡성을 혼자 보러갔어요
오전 열시 타임 이었고 제옆엔 남여 커플 왼쪽과 아줌마두분이 오른쪽에 각각 앉으셨죠
영화보는데 집중한데다 같은 라인이었기에 저는 인지못하고있었지만 옆커플중 남자분이 폰을켜서 페북을 계속 보고계셨나봐요
갑자기 쾅하면서 제가앉은 좌석이 울리길래 뒤돌아보니 뒤에 한 남성분이 커플남의 좌석을 꽝하고 세게 발로 차신거에요 그진동이 옆자리의 저한테까지 온거였구요
커플남은 표정부터 상기돼서 뚫어지게 뒷자리 남자분을 째려보셨고 여친분은 팔붙잡으며 모르고그랬겠지. .영화봐라고 다독이는 모습이었어요

그래도 남성분의 째림은 끝날기미가 보이지않고 겨우 여친분이 진정시켜 앞을볼때쯤 “폰좀끄세요!!!”하시더라구요
줄곧 액정에 페북환하게 켜놓고들고 계셨거든요
커플남자분이 다시 욱하셔서 상기된표정으로 “예??예?”만 반복하시더라구요 여친은 당황한표정이고
커플남은 폰끄라는 남자분께 더이상 뭐라하진않았는데(정황상 못한듯) 앞으로 돌아서서는 혼자 계속 낮게 욕을 읊조리시는겁니다
그때부터 저도 온신경이 거기로가더라구요
여자친구앞이라 마지막자존심이었을까요?

휴대폰 페북켜진액정은 그와중에도 끄지않고 끝.까.지 이후로도 한참동안 보시더라구요
딱히 더볼것도 없어보이는데 제가볼땐 순순히끄면 지는거란 어린생각에 마지막자존심같아 보였어요
여친의식도 좀하신거같고.
뒤에조용하라던 남자분은 그거보고 정말 화난듯해보였으나 영화관에서 큰소린못내고 신경질적으로 가방싸서 상영도중 나가버리셨구요
커플남자분은 힐끗보더니 그뒤에도 한참 페북하셨어요
마치 페북하기위해 영화예매한 분처럼
안경쓰고 법없이도 살 분처럼 순둥해보이시던데 여자친구 앞의 무모한 허세가 참 못나보이더군요

어쨌거나 영화관에서 폰질하는건 비매너고 지적을받았으면죄송하다하고 폰얼른 끄는게 성인이 할 행동아닌가요?
공중도덕을 지적받았는데 거기서도 알량한 남자로서의 자존심을 챙기려는 모습이 참 찌질해보였습니다

이문제가 잠잠해지니 또 제오른쪽이ㅋㅋㅋ
그리고 오른쪽 아줌마 두팀은 언니동생하는걸로 봐서 친한 언니동생같아보였는데 그중 동생인 여성분이 영화내내 스크린이 바뀔때마다 본인이 변사인것처럼 혼자느낀 감정,생각, 앞으로의 줄거리를 입밖으로 끊임없이 떠드셨어요
속닥속닥도아니고 단둘이 집에서 볼때처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언니 저사람이 범인이다!!! “”근데 황정민은 언제나오는데? “나무서운거 못보는데 무섭다 나겁난다” “아근데 저아저씨진짜 웃기네ㅋㅋ” “아까 그무당이~” 이런식으로 화면바뀔때마다 끝없이 마음속 생각이 안되는분처럼 입밖으로 해설을 하시더라구요
더 자세한 대화(언니분은 대답만하시고 조용하셨음 동생분혼자 일방적인)도 있었지만 스포내용이 상당하니 여기까지만

중간중간 캬악하더니 영화관 바닥에 가래도 두어차례 뱉으시고 아메리카노로 입가심도하시고 코도 휴지꺼내서 팽 푸시구요 커다란 귀걸이 주렁주렁달고 모자도 눌러쓰고 아주 멋쟁이처럼 오셨던데 공중도덕도 좀 지켜주셨으면 좋았을걸싶네요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수다떠시면서 깜놀장면 나올때는 어찌나 소녀같이 남들 두세배로 놀라며 얼굴가리시던지ㅋㅋㅋㅋ

확실히 두시간 반정도로 상영시간이 길다보니 중간중간 왔다갔다하는 분들도 많았어요
영화는 되게 정적인데 관객들은 전체적으로 산만한 느낌. .
저도 혼자보러간 영화도첨이고 말로만듣던 진상관객도 첨겪어본데다 영화관안에서 이러쿵저러쿵 언쟁해봤자 저까지 남들에겐 진상고객처럼 느껴질까 끝날때까지 최대한 영화에만 집중하려했습니다만 중간중간에 큰목소리로 영화평론하시고 본인 느낌 큰소리로 이야기하시면서 수다떨며 영화보시는 분들중엔 유독 아주머니들이 많아요
일반화는 아니지만 거슬려쳐다보면 다 연령이좀 있으신 여자분들이시더라구요
본인이 하는행동이 비매너임을 모르시고하는 행동같구요
곡성보다 진상겪은썰 올라왔길래 저도 생각나서 올려봐요
다들 영화볼때 이런 기본매너는 지켜주셨으면. .

여섯번째 사연 데이트에 도시락통 들고나가는게 그렇게 창피한가요??

안녕하세요 20대 마지막을 달리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구요 슬슬 결혼이야기가 나오고 있네요..

사실 아에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결혼하기에는 좀 빠듯하다 싶어
돈을 모은다는 느낌보단 아껴서 쓰자 이렇게 결심을 하게 되서
두달 전부터 회사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몇몇 결혼하신 분들이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셔서 거기에 껴서
먹고있죠….

회사 사무실 탕비실에서 다먹은 도시락을 설거지해서 완전 다 말려
퇴근할때 가져가고 그런 편입니다.
아침에 엄마가 도시락 싸주시는데 설거지까지 드리기 죄송해서 그런건데요..

가끔 퇴근할때 남자친구를 만나서 차라도 한잔 마실라 하면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안에서 젓가락 숟가락이 달그락 거리는게 창피하다
쇼핑백 딱 봐도 도시락 통인데 20대 여자가 그렇게 싸가지고 다니는거 보면
너무 억척스러워 보인다
이러거든요

이게 그렇게 창피한 일인가요???

일곱번째 사연 마트에서 정말 이런 엄마들 보셨나요?

직장 관두고 어린이집 엄마들이랑 친해졌어요
그러다 마트를 같이 가서 장을 봤는데
정말 놀라운것을 눈으로 보게되었는데요.

저도 딸 둘 그 애엄마도 딸 둘 입니다
4살 2살
카트를 끌고 왔는데
유유히 방석. 담요 있는쪽으로 가더니
진열된 새 방석을 두개 담더라구요
저한테도 넣어주고 .
담요도 덤으로 !
그러더니 그 새방석 위에 아이들을 앉혀서 장을 보더라구요
방석 살꺼냐니 .
여자아이들은 차가운곳 앉으면 안된데요.
헉 소리 나더라구요.
많이 친해진것도 아니고 거기서 괜히 한마디 가르치면
서로 불편할듯하여
그냥 저는 안쓰고 더이상 말 안했어요.
그리고 계산하러 가면서 그 방석과 담요를
반품바구니에 넣어놓더라구요 .
너무 황당해서
이러면 안된다니까 그런엄마들 많다면서
절대 동요하지않네요.

정말 이런엄마들을 본적이있나요 ?

저도 아이키우면서 실수한적 있어요.
판보면서 이러면안되겠다 배우기도 해요.
정말 저런게 잘못된건지 모르시는 엄마들 ㅜ
이거보신다면 제발 그러시지말기릉 부탁드립니다

여덟번째 사연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때문에 남자친구와 싸웠어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하루종일 떠들썩 했지요

살인사건 자체만으로 끔찍한데 살인의 이유가 더욱더 끔찍하고 무섭더라구요

퇴근후 남자친구와 커피한잔 하며 각자 핸드폰보고있는데

인터넷으로 추모기사를 보던 남자친구가 한마디하더라구요

‘이게 뭐라고 이렇게 난리인데…’

그래서 저는 다른일도 아니고 누가 피해자가 될지 예측도 할수없는 묻지마 살인사건이다
더욱이 이유가 너무 말이 안되지 않느냐 같은여자로써 피해자가 너무 안타깝다 나도 서울에 살았다면 추모하고싶다(저희는 서울과 완전반대편 지방입니다..)라고 말했더니

묻지마살인사건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이건 너무 오버다
만일 남자가 피해자였다면 너희 여자들은 지금처럼 저렇게 추모하겠느냐
라고 하는겁니다

여자들은 남자가 싫다는이유로 찔러죽이지는 않는다 왜 말을그렇게 하느냐 그 살인마가 서울사람이나이라 이지역사람이였고 내가 그시간에 밖에 있었다면 내가 피해자가 될수도 있는상황이다 이번사건은 피해당한 그여자만이 피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모든여성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라고 했더니

오버좀 하지말라며 그냥 빈번히 일어나는 살인사건인데 여자들 괜히 오버한다고 너희 여자들이 이렇게 오버할수록 대한민국 여자혐오는 더심해질꺼라고 하네요.,..

더이야기하면 나만상처받을거같고
기분이 너무상해서 아무말안하고 집에 왔습니다만
(제가 남자친구한테 말빨리 딸려요..ㅠㅠㅠ 이길수가 없습니다..)
제 남자친구처럼 이번추모행렬이 오버다, 니네가 저럴수록 여혐이 더 심해진다
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을꺼같아 너무 두렵네요

언니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말 예전에 몇번이고 일어났었던 묻지마 살인사건과 이번살인사건이 그냥 똑같은 살인사건인데 괜히 오버한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아홉번째 사연 애엄마들, 식당에서 이유식 데워달라고 하지 마세요

제가 용x 아x파x 몰에 가본 사람을 할듯이 평일 점심시간되면
정말 애엄마들 많음 엄청많음 유모차부대..
정말 그 아르바이트 할 시절 이상한 맘충들에게 각종 수모를 겪고
정말 대한민국 애엄마들 다 싸잡아서 싫어짐..(피해 안주는 엄마들께는죄송하지만..)
프랜차이즈 패스트푸트점이기에 런치시간에 각종 메뉴들이 싸게 제공되는데
귀저기 놓고 가기, 기물 부시고 모른척, 애새끼가 포크 나이프 던져도 아몰랑, 기저귀 놓고가기,
애기 낮잠잘 시간이니 매장 음악 꺼라는 둥…
아무튼 그중 일하면서 제일 짜증났던건

이유식.. 이유식 데워달라는거..

진짜 제일 귀찮고 제일 짜증남
보온병에 들고 와서 쳐먹이던지 그게 무슨 권리인 마냥
맘충들 몰려와서 이유식 5개면5개 6개면 6개 각각 데우는 시간도 다르고
이건 어떻게 해달라 어떻게 해달라 뜨거운물에 담궈달라
그렇게 해주면 너무 뜨겁게하면 어쩌냐
막 뭐라하고 프랜차이즈보다보니 고객 서비스를 엄청 중요시 생각해서
웃으면서 죄송하다고 해도 정말 나중에는 억지 웃음도 안나오고
애엄마들 때매 멘탈이 붕괴되는 경우까지 이르러서 그만둠.
물론 정말 애가 뭐하나 흘리면 죄송하다 웃고 자기가 치운다고 미안해하는 엄마들도 있음
그런 엄마들을 보면 정말 힘들겠다 ㅠㅠ 해서 내가 웃고 내가 먼저 치워주고 내가 먼저 해주고 싶은 마음이진자 마음에서 우러나옴..
하지만 내가봤던 80%의 맘충들 때문에 이글을 쓰게 됐음
이글은 보는 세상에 맘충들은 제발 .. 식당가서 뿐만 아니라 세상에 어느 공공장소에서든..
피해주지말고 내 아기면 어느 적정선에서 잘 케어 하시길

열번째 사연 정신지체를 숨기고 결혼한 남편

애아빠가 말그대로 정신지체를 숨기고 결혼을 했어요. 결혼 생활은 3년차에요.
남편과 2달정도 연애하고 임신해서 부랴 부랴 그해에 결혼 식을 올리고 살았어요.
연애 기간에는 만나는 동안 그냥 말수가 별로 없고 순한사람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연애도 여자도 제가 처음이라고 말하기에 또 그렇게 보였으니까요.
제가 너무 사람을 몰라보고 알아치리지 못한 죄이겠죠..
임신때문에 결혼해서 못산다는 말이 정말 듣기 싫어서 굉장히 포장하고 살았어요.
남편이 착하다 잘도와 준다 나한테 욕도 안하고 화도 안낸다. 주변사람들 제 친정 부모한테 까지도 포장을 해왔어요 제 마음이 썩어 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사는 동안 대화도 전혀 되지 않고 다른사람이 하는 대화를 이해도 못하는 모습을 보고
왜 저러지… 학교 다닐때 공부를 못했다고 말하고 간단한 단어 같은 것도 몰라 물어 보더라구요.
그래서 아.. 공부를 못해서 저런가보다 하고 넘겼었죠. 제 지인들을 만나거나 친정식구들을 만날때 항상 제 신경은 애아빠가 또 무슨 멍청한 소리를 할까 애아빠가 이해 못하는 제스쳐를 취하면 제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무던히도 노력했죠.
대학도 나오고 직장도 다닙니다 많은 돈을 벌어오는게 아니라 저는 만삭때도 일하고 아이를 낳고 친정도움을 받아 아이 돌무렵부터 일을 다시 다녔어요.
직장에서도 정책이 바뀌거나 하면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저에게 설명을 잘 못해 줘서 다시 가서 물어 보고 오라고 한적도 더러 있었어요.
시어머니가 툭하면 “으이구 새끼야” 저에게 저런 말을 할때 마다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그런말을 듣고도 애기 아빠는 이게 무슨상황인지 이해를 못한적이 많아요. 지금 생각하면 자기아들이랑 같은 취급을 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사는 동안 너무 힘들고 이상해서 제가 직접 저희 지역 제일 큰병원에 있는 정신의학과에 가서 지능및인지능력 검사를 하였더니 아이큐 55 mild mental retardation(경도정신지체)라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살면서 힘들었겠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결정은 보호자분이 하실고 말을 하더라구요. 이걸 남편에게 어떻게 말해야 하나 속으로 얼마나 끙끙 앓았는지 몰라요.. 아이아빠랑 이야기 하던중 이런 검사를 군대 가기전 검사를 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적기록부를 열람해 보았더니. 경계성지능 및 정신지체로 면제를 받았더라구요.

저에게는 분명 결혼전 연애할때 부터 사구체신염으로 면제를 받았다고 했었거든요.
사는 동안 왜이렇게 힘든지 이해를 못하고 도저히 못살겠는데 자신도 자기 상태를 알면서 저에게 속인게 너무 화가 나네요. 그런데 더 어이없는건 애기아빠 시부모님 까지 다 모르쇠로 일관 하고 있어요. 정신지체로 면제 된줄 몰랐다 사구체신염인줄 알았다. 이게 말이 되나요? 그쪽 집에서는 이런거로 이혼 하려고 하는 저를 더 이상하게 생각 하네요. 군대를 그거로 면제 받은게 뭐가 문제냔 식으로 ..
제 부모님이 저와 이혼의사를 밝히러 갔더니 3명이서 전혀 모르는 사실이였다고 저에게 미안하다 사과 한마디 없더라구요. 지금 변호사 선임해서 소장을 접수해둔 상태인데 자신의 군대 면제 사유를 어떻게 본인과 부모가 모를 수도 있는 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열한번째 사연 20개월 제 아들 얼굴에 색조화장 시켜놔서 화냈는데 제가 유난 떠는건가요?

20개월 된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주말동안 정말 너무너무 화나는 일이 있어서 글 써봐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동갑내기 친척 여자애가 있어요(저희 둘 다 지금 20대 중반)
그 친척을 편의상 A라고 적을게요
A랑 저는 가족이지만, 어릴 적부터 살던 동네도 가깝고 서로 겹치는 친구들도 많아서 친척보다는 단짝친구처럼 그렇게 지내던 사이에요
A는 아직 미혼이고 저는 재작년에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어요
제가 결혼하기 전에는 A랑 딱히 크게 다툰 적도 없었고 늘 사이가 좋았었거든요
문제는 그 이후에요ㅠ 결혼 후에 제가 아이를 낳고나서 얼굴 보기도 쉽지 않은데 가끔가다 만나게 되면 싸우기 바쁘네요
이번 주말에도 저희 친정집에 외가쪽 식구들이 다들 모였대서 어저께 저도 신랑이랑 아이 데리고 친정에 갔어요
A네 부모님(저에겐 이모)이랑 A도 와있더라구요 몇달만에 다같이 모이게 된 자리였는데 A랑 저랑 대판 싸움하는 바람에 분위기 다 망쳤네요ㅠㅠ
주말이라 저희도 친정에서 하룻밤 자고 올 생각이였어서 식구들끼리 같이 저녁 먹으면서 맘 편히 술도 마시고 화기애애했어요
먹다보니 술이 부족해서 저랑 남편이랑 둘이서 술이랑 먹을거리들 좀 더 사러 마트에 다녀왔는데 갔다왔더니 저희 아들 얼굴이 가관인거에요 아가 얼굴, 그것도 제가 낳은 아가얼굴 보고 식겁한 적은 처음이네요
A가 밀가루 칠한마냥 저희 아들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떡칠 해놓고, 입술도 빨갛게 어른용 립스틱 발라놓고, 또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눈화장도 시켜놨더라구요 펄 있는 섀도우랑 아이라인, 마스카라까지ㅡㅡ
이렇게 20개월 아이한테 풀메이크업을 시켜놓고는, 아 또 머리끈으로 머리를 하도 꽉 묶어놔가지고 아기 머리밑에 빨개졌었네요ㅡㅡ
저희애기 막 울고있는데 다들 재밌다고 예쁘다고 깔깔 웃더라구요 상황 파악하자마자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A한테 나 없는 사이에 애한테 뭐한거냐고 심하게 화냈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고 A는 왜 더 예뻐졌다면서 폰으로 저희아이 사진 찰칵거리고 있고, 또 A엄마(이모)는 저보고 니 아들 보라면서 이제 꼬추 떼야겠다~ 이러고 계속 깔깔거리고ㅡㅡ
저희 남편도 표정엔 열 받은게 훤히 드러났는데 저희 집 식구들 앞이니까 한숨 쉬면서 묵묵히 아들 얼굴만 닦아주는데ㅠㅠ 그 광경 보고있자니 너무 미안하고 쪽팔렸어요…진짜
평소에 화장품에 안좋은 화학성분들 많다길래 아이한테 베이비로션 이외에는 일체 안발라줬었거든요? 다행히 화장 지우고나서 저희 아기 피부에 두드러기 나거나 이상은 없지만
아무리 친척들 앞이라지만 A가 저희 아기를 동물원 원숭이마냥 조롱거리로 만든 것 같아서 기분이 진짜 너무 불쾌해요 제대로 된 사과라도 한마디 있었으면 A가 미혼인데다가 아이도 안낳아봤으니 그러려니 넘어갈 수도 있겠는데
오히려 제가 계속 꿍해있는 모습보더니, 딱 한번 그런거가지고 유난 떤다고 이러다 너도 맘충되겠다? 이러면서 불 지르고 부채질하네요ㅡㅡ 아오 남들이 보기에도 제가 유난인건가요?
안그래도 A 여드름 잔뜩난 악지성 지 피부에 처발랐던 퍼프로 제 얼굴 두들겼다고 생각해도 화나는데 저희 아기 얼굴에 두들겨줬을거 생각하면; 하ㅠㅠㅠ 너무 짜증나네요

열두번째 사연 남자친구가 여사친이랑 잤다네요 이 배신감을 어쩌죠

지금도 손이 덜덜 떨리는데
일년간 사귀던 남자친구와 크게 다투고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2주 정도

전 재회하고싶다고 연락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미지근한 반응이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아까 전화가와서 할말이 있다더니..

저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돌아갈수가 없다고 돌이킬수없는 실수를 했대요
물어보니 대답할순 없고 너가 들어봤자 상처가 될테고 너무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길래
말안해주면 난 상상의 나래를 펼칠거다 내 상상이 오빠의 실수보다 더 끔찍할수 있으니 솔직히 말해달라
라고 하니 뭘 상상하든 더 최악일거라더라구요
아 순간 다른여자랑 잤구나..라는 생각에 그런거냐고 물어보니 맞다고하네요
실수였다고 술을 먹고 한 실수라고 미안하다며 엉엉 울길래
내가 아는 여자냐니까 맞대요
순간 머리속에 스쳐가는 인물이 있었어요
사귀는 일년 내내 제가 경계하고 싫어하면 그사람의 유일한 여사친
친하게 지낸지 10년이 넘었고 서로 소개팅도 해주고 애인도 소개시켜주고 더블데이트도 하는 그런 여사친
전 남녀사이 완전한 친구는 없다 밤과 술이 있는한 잠정적으로 이성적인 관계가 될 가능성이 있다 라고 했지만
절대 그런일없었고 그럴일없다고하며 저도 몇번 보여주고
설득시키길래 싫었지만 그래 차라리 나도 친하게 지내자 라는 생각에 그 여자의 생일파티에 둘이 손잡고 갔어요
제가 만들 캔들도 들고 언니언니 생일 축하드려요
하고 왔네요
그외에도 만났을때 나는 얘랑 완전 동성친구야~라고 웃으면서 말하던 그여자나 우리 결혼할때 축가부를친구야 라고 말하던 남자나 그 표정이 생각나서 참 역겹고 더럽네요

그러고 3개월뒤인 지금 우리가 다퉈서 떨어져있는 사이에 자취방에 집들이라는 명목하에 단둘이 술을먹고 관계를 가졌다하네요..

술먹고 침대에 누운건 기억이 나는데 아침에 정신차려보니 관계를 맺고 있었대요 그리고선 그날 오후 만나서 이일을 어떻게 할거냐 라고 얘기하고 쌩깠다고 하네요

울면서 이일을 고백하면서 실수였고 너무 후회가된다 실망시켜서 미안하다길래
우리가 고작 떨어져있던 일주일 새에 우리의 공간에 내가 그렇게 일년간 싫어하던 그여자랑 단둘이 술약속을 잡았냐고
다 큰 성인 남녀가 널린게 술집인데 이사한지 6개월이나 지난 지금 집들이라는 명목하에 단둘이 술을 먹냐고 말이되냐고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관계는 술먹고 이성을 잃어서 그렇다쳐도 둘이 한방에서 술먹는 약속을 잡았다는거 자체가 잘수도 있겠다라는걸 염두 못한게 말이 되냐고 내눈엔 사리분별 못하는 발정난 강아지로밖에 안보인다고
그여자도 미친년이지만 너네집에 그여자를 불러서 단둘이 술먹은게 더 역겹고 더럽다

그여자는 서로 소개팅해주고 우린친구야 동성친구나 마찬가지야 하더니 너 혼자사는 집에가서 술먹고 니 침대에서 자는 그여자도 내가 알던 지금껏 본 __들보다 더 수준낮다고 둘이 쌩까지말고 친구라고 지내면서 섹파로 지내고 결혼까지 하라고

니네둘이 얼마나 추잡한짓을 했고 추잡한 사람들인지 꼭 깨달았음 좋겠다고..
저지른 너는 시간이 지나면 잊겠지만 나는 이제 그 트라우마와 상처속에서 어떻게 살라고 그걸 솔직히 고백하냐고

차라리 헌팅해서 모텔가서 원나잇을 하지
내가 일년내내 싫어하고 경계하던 걔를 우리가 함께 꾸민 그 공간에 우리가 하던 데이트를 그대로 할수가 있었는지

금요일에 술먹고 토요일 아침에 그짓을 해놓고 다음주 월요일 수요일에 연락와서 자기 너무 힘들다 무슨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겠다고 계속 연락은 왜한건지 쓰레기새끼..

제발 둘다 죽었음 좋겠어요
전 어쩌죠..?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의 사연으로만 들을법한 일이 저에게 일어날줄이야 이걸 제가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정말 아 어떻게 해야할까요

헤어지는건 하나도 안슬프고 당연한데 이 배신감에 너무 화가나고 돌아버릴거같아요

열세번째 사연 애도 못 낳는게 미역국은 잘도 처먹는다네요

30대 중반 동갑내기 부부 두번 유산후 남편과 애없이 살자하고 현재 남편 혼자 해외파견 근무간지 1년 안됐음

결혼전부터 남편은 애없이 둘만살자 였고 나는 낳고싶다였음
근데 결혼하자마자 해외발령나서 생활중 애가 생겼는데 당시 나나 남편이나 첫 해외생활에 스트레스를 많이받고있어서 어찌할새도없이 유산이 됐음

시모 결혼전부터 아기아기 노래부르던 사람이라 유산됐단 소리에 걱정하는 기색하나 없이 칠칠치못하단 소리해서 울고불고 사네안사네 하다 남편이 다시 그런소리하면 절대 한국안들어간다 협박했더니 조용

2년뒤 한국들어와서 노력하는데도 안생겨서 반포기상태일때 애가 생김 정말 조심조심했고 나는 회사까지 관뒀음 그런데 나갔다오는길에 남편의 전방주시를 못한것도 있지만 손님태운다고 깜빡이도 없이 갑자기 끼어든 택시때문에 난 사고로 또 유산됨

병원에 누워있는 내옆에서 시모 남편눈치보며 말은 못하고 에휴에휴 한숨만 백번 쉬다감
병원에서도 나이도 있고 몸도안좋으니 포기하란식으로 에둘러 얘기했고 첨부터 내 몸도안좋고 첫 유산으로 인해 임신이 힘든거 알고있었고 그래서 난 더더욱 내 아이가 갖고싶었음 그런데 친정식구포함 남편도 이제그만 포기하자하고 나도 지쳐서포기함 물론 포기가 안됐지만 당시 몸상태가 너무 안좋았고 매일같이 누워지내다시피 하다보니 조금씩 마음정리가 되긴했음

우리야 포기되지만 대 끊어진다 걱정하는 시모 생각에
시누한테 얘기하니 엄마(시모)한테는 오빠(남편)한테 문제있어서 애 안생긴다하라고 안가진다 어쩐다 소리하면 언니(나) 탓 할 사람이라고 듣고보니 맞는말이라 남편 핑계대고 아기 기다리지말라고함

시모 드러눕고 시부 아쉬워해도 자기아들 문제라하니 따로 말은없음 그게 3년전 3년동안 별탈없이 지냈고 가끔 아쉬운소리해도 그러려니하고 넘겼음

차로 2시간 걸리는 거리에 살고 가끔 남편한테 보내주라며 마른반찬해서 갖다줄뿐 따로 왕래 많이안하게 됐음

그러다 다음주에 친구들이랑 제주도여행을 가기로했는데 전에쓰던 캐리어가 망가졌다고 내껄빌려달라함 한개 사시라하니 뭐 선글라스도 좀 빌려주고 어쩌고하는거 보니 사달라는 소리같아 알겠다했음

그 전화온게 토요일 오후임

평일엔 따로 집에서 밥잘 안챙겨먹어서 금요일 퇴근하고 국이나 찌개 한솥 끓여서 주말엔 그걸로 내내 밥먹고 그랬음 귀찮기도하고 아무래도 혼자있다보니 게을러져서

금요일 퇴근후 미역국을 끓임 원래도 미역국 좋아해서 들깨가루 넣고 끓여두고 토요일 느즈막히 아침먹고나니 시모 저렇게 전화와서 알겠다하고 미뤘던 집 청소했음

시누가 30분거리사는데 얘기하니 백화점같이가자해서 일요일 시모랑 같이 들림
나가서 점심먹고 선글라스랑 스카프랑 사주고 집에와서 베란다에서 캐리어꺼내고 있었음
시누는 화장실

냉장고 열어본 시모가 이냄비는 뭐냐 묻길래
미역국이라 하니 정말 들릴듯말듯한 소리로

애도 못낳는게 좋다고 미역국은 처먹네

뭐라했냐고 되물으니 아무소리 안했다길래 똑똑히 들었다하니 아쉬운마음에 한소리라고 넘기려고 하길래

저렇게 말하지않았냐고 악을쓰니 놀란 시누 뛰쳐나옴 시모는 유난이라는듯이 궁시렁거리고 그게지금 할소리냐고 소리지르는데 골이 띵하고 어질해서 좀 휘청거리니
시모 하이고 연기도 잘한다 하고 비꼼
꺼지라고 당장 내집에서 나가라고 소리치니 시누 시모 질질끌고나감

남편한테 당장 전화해서 울고불고 소리지르다 지쳐 잠들었다 깨보니 시모 부재중 전화 5통
누군가 벨 눌러 나가보니 시모
내 눈치 살살봄 미안한 기색으로 고개만 푹 숙이고
나는 그리 말한게 아닌데 화장실 물소리에 잘못 들었나 어쩌고 잡소리함
남편이 뭐라했을테고 아들아들하며 남편 말이라면 싫은내색도 못하는 사람이라 떠밀리듯 온 모양새

애 안갖는것도 아니고 못갖는거고 이미 그리된걸 어쩌냐
하다하다 이젠 나 먹는 미역국까지 시비거시냐?
아이고몰랐다 애 안가질 사람은 미역국도 못 먹는구나
그래도 하나뿐인 며느리 애 잃어서 펑펑 우느라 두눈 퉁퉁 부어있을때도 전화해서 미국에선 몸조리같은것도 피자로하냐? 그러게 몸간수도 못할거 뭐하러 따라가서는 그런 소리해서 사네안사네 했고 두번째도 사고였고 어쩔수없는거 알면서 첫날 병원 한번 와서는 한숨만쉬다가더니 그담엔 놀래서 기 빠졌겠다며 남편 보약지어온거보고 기도 안찼다
그래도 남편이 나한테 지극정성 잘하니 그거보고 참았는데 잘도쳐먹는다고? 내가 그 아끼는 아들 다신 얼굴 못보고 살게 해드려요? 그렇게되야 만족하시겠어요?

하고 악악되니 그제야 바닥만 쳐다보며 미안하다 생각이짧았다 그저 아쉬운 마음에 장손인데 대가끊긴다는데 어쩌냐

그마음 모르는거 아닌데 어머니아들도 자식싫다하고 가질수도없다하는데 그걸 어쩔까요? 그걸 제가 어째야합니까? 하니

안다안다 그저 아쉬워서그랬다 @@이한테 니가 전화해서 내가 미안하다하더라고 용서하라고..

네? 지금 저한테 용서비시는게 아니라 남편더러 어머니용서하라고 하는말씀이세요?

아니아니 나는 그게 어쩌고 하는데 그냥 밀쳐냈음

아 나가시라고 밀어내다시피 현관문밖으로 밀어내니 벨 세번정도 누르길래 신고한다했더니 그제야 조용함

눈물많은 우리엄마한테는 말도 못하고 남편은 내가무서워 다시 전화도 못하겠는지 시간되면 전화달란 문자만 남겨놓고 안절부절하고 있을거 알아서 전화하려해도 그저 다 듣기싫고 더럽고 치사하고 억울하고 분하고 화나고 서럽고

울다가 하늘한번 쳐다봤다가 멍하니 리모컨만 돌리다가 그러고 있었음 일도 손에 안잡히고 그게 벌써 지지난주인데 마음이 심난해서 휴가내고 남편한테 다녀오려고 표끊어놓고 있으니 시모가 시누한테 들었는지 남편한테 얘기좀 잘해달라고 문자온거보니 참 기도안참

열네번째 사연 첫만남에 집평수 묻는 소개팅남

어제 황당한 일 겪어서 글 써보려구요 ㅋㅋㅋ
음슴체로 쓸게요

아는 남자선배한테 소개팅제의가 들어옴
내 카톡사진을 보고 자기스타일이라며 소개를 해달랬다는 거임.
나 안예쁨ㅋㅋㅋㅋㅋ그냥 그남자의 주관적인 눈높이일뿐임.

내 카톡사진이 거실에서 쇼파에 앉아서 찍은 사진이었음. 우리집 구조가 좀 특이한 아파트라 소파가 벽에 안붙어있고 쇼파뒤로는 주방이있음.

음… 오마베 정시아네 집이나 개밥남 양세형양세찬 집처럼?!!?! 이해가 되심???
무튼 그런 구조인데, 쇼파에서 셀카를 찍었으니 당연히 주방이 조금 보였음.

어쨌든 여차저차 그남자랑 어제 소개팅을 했음.
나도 연애안한지 오래됐고, 말도 꽤잘통하길래 그냥저냥 괜찮다고 생각할 무렵

나보고 우리집이 몇평이냐는거임. 기본 32?평 아파트보단 좀 넓은 아파트이긴한데 정시아네처럼 으리으리한 수준은 아님. 나도 정확한 평수는 잘 모름.

그래서 잘 모르겠다니까
나보고 금수저냐고 집 되게 넓어보인다는 거임.

하하…제가 금수저면 여기에 버스타고 오지도 않았겠죠.
(엄마 차 가끔 빌려타긴하나 아직 내차는 없음)

차없다고 금수저가 아니라는 보장은없죠?하며 집평수 진짜모르냐고 집착;;;;ㅡㅡ나를 지맘대로 금수저로 몰아감.

집평수가 왜궁금하시냐니까, 자기주변엔 금수저가 없어서 궁금하다는거.
아니….나 금수저 아니라고…..ㅡㅡ

여기서 아주많이 불쾌했음.

억지로 화제를 돌렸는데, 어쩌다가 셀프인테리어 얘기가 나왔고, 그남자 머리속엔 또 우리집이 떠올랐나봄.

다시 또 집에 관한 질문을 함.
혹시 집 내부사진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
아니..누가 집 내부사진 찍어서 저장해갖고 다님???

내방배경이 살짝 보이게 찍힌 셀카는 있어도 대놓고 거실이랑 방을 찍는 사람은 거의 없지않음?
누가 그런사진을 갖고다녀요;;;;ㅎㅎ;;;;;;;;;;
하니까 다음에 만날 때 찍어 오라는거임

ㅁㅊ놈인가진짜.

그거 듣자마자 빡쳐서
저희집이 넓든 좁든 제가 금수저든 아니든 그쪽이랑은 아예 상관없는 일이 될거같네요. 좀 무례하시네요. ㅇㅇ오빠(주선자선배)한텐 제가 연락할게요. 하고 내가 계산하고 걍가버림.

나 이런 ㅅㄲ처음봄…
사람 아무나 막 소개받으면 안되는구나 하고 깨달음

https://www.youtube.com/watch?v=X5bwOy_6tQ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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